시간이 참 빠르게 지나갑니다. 첫 계약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 덧 6개월이 지나갔습니다. 영업직 특성상 매월 목표가 정해지는데 다행히 100% 겨우 맞추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아주 약간 인정을 받는다고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을 하게 되는 시점입니다.
접대를 오히려 받을 수 있는 광고영업
무형이냐 유형이냐 예를 들어 자동차처럼 제품을 파는건 유형 영업이라 할 수 있고 광고 같은 경우는 무형 영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광고쪽은 아무래도 눈에 보이지 않다보니 애로사항이 많았던 영업중의 하나였습니다. 효과가 없으면 클라이언트측에서 항의까지는 아니지만 불만을 토로하곤 하죠. 그러나 어느 정도의 효과를 보여주면 접대를 받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영업사원은 거래처 접대를 하곤 하는데 제가 하는 광고쪽은 오히려 술을 얻어먹고 작은 선물을 받습니다.
빅거래처 탄생
파래토의 법칙 아시죠? 영업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상위20%가 매출의 80%를 차지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약 5%정도의 거래처에서 80%이상 매출을 일으키곤 했습니다. 앞으로 더 나아가기 위해서는 빅거래처 최소 5군데 확보는 필수입니다. 운이 좋게도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좋은 클라이언트들을 만나 일이 한층 수월해졌습니다.
나만의 영업철칙이 깨지다
월말로 기억됩니다. 팀매출 20%가 모자르는 상황이였습니다. 무조건 목표100%를 맞춰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무조건 가서 땡겨오라고 하더군요. 퇴근시간 다 됐는데 어디서 땡겨오나... 할 수없이 다음달 재계약 예정인 업체에 방문을 했습니다. 영업맨이라면 누구나 경험하실 수 있는 내용입니다. 여기서 1개 계약을 하고 그 동안 친분이 생겨 저의 신뢰가 생긴 업체에 또 다시 방문을 했습니다. 이 곳에서는 제 승진이 걸린 문제라고 거짓말을 하여 정에 호소하는 영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그 사장님께서 저를 잘봐주셔서 큰 금액의 계약을 했습니다. 그러나 제 마음은 편치가 않더군요. 정직과 신뢰를 바탕으로 영업을 해 온 저에게 억지로 정에 끌리는 계약을 하는건 제 원칙에 맞지 않았거든요.
영업에 있어서 개인매출도 중요하지만 팀 매출이 더 중요합니다. 난 100% 했는데 왜 팀 매출까지 신경써야 돼? 라고 할 수 있지만 우리는 혼자 사는게 아니자나요. 짧은 시간이지만 이렇게 팀원들의 우정은 끈끈해지고 있었습니다. 퇴근 시간이면 일주일에 3~4번은 술자리를 갖곤 했습니다.
그렇게 영업직 6개월이 빠르게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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